여당 대표가 독도에 군 병력을 주둔시키자고 제안했는데요, 정부는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독도에 현재의 경찰 병력 대신 해병대를 주둔시키자고 건의했습니다.
독도 문제에 대해 보다 강경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독도가 우리 영토인만큼, 군 부대 주둔이 원칙적으로 가능한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군함 열 척과 KF-16 전투기 등을 동원해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했던 군은 정부 차원에서 결정하면 군은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행하는 문제는 다각도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병제 대변인/ 외교통상부
"반대할 의사가 없고, 다만 군대가 주둔한다고 할 경우에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한 그런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며, 이미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군 주둔 검토라는 말이 자칫 독도를 분쟁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에 대해 전쟁 범죄자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역사를 부정하는 언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책임있는 정치인이 겸허한 자세로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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