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올해를 보험범죄 추방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는데요. 상반기에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3만명 이상이 보험사기로 적발됐습니다.
사고를 조작하거나 작은 피해를 크게 부풀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강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상반기에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3만5천스물아홉명, 이들이 타낸 보험금만도 1천844억원에 달했습니다.
인원수로는 작년 상반기보다 31.5%, 금액으로는 15.5% 증가한 수치입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고를 조작한 허위신고가 64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 과장이 327억원, 운전자나 사고차량 바꿔치기가 325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상해 질병담보 보험 가입자가 가벼운 사고를 크게 부풀려 타낸 보험금이 2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92%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최근엔 10대와 20대 등 청소년과 젊은층의 보험사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10대와 20대 보험사기범은 4천200여명이었던 것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천여명으로 19.2%가 증가했습니다.
외국인도 1백예순네명이 13억원 상당의 보험사기를 저질러, 작년보다 인원과 금액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금감원은 주변에서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건을 목격하면 보험범죄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하고, 올해를 보험범죄 추방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검찰.경찰 등과의 긴밀한 협조로 보험사기 단속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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