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관계를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킨 두 정상은 협력 강화를 위한 중기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울란바타르에서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몽골 독립의 상징인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시작으로 몽골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양국관계를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한국기업의 몽골 아파트 10만호 건설참여와 광물자원 공동개발, 의료인력 교류 등 양국간 중장기 협력 방안을 담은 중기 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오늘 채택된 양국 정상 공동성명, 중기행동계획은 양국 관계 확대 발전을 체계적으로 이행하는데 기초가 될 것입니다.”
정상회담 직후 양국은 에너지 자원분야 전략적 협력과 우라늄과 희토류 등 방사성광물의 평화적 사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참모회의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몽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내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며 상호존중에 기초해 대화협력을 통해 신뢰구축을 해 나가면 궁극적으로 평화.경제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 엘벡도르지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작별행사를 끝으로 몽골방문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국인 우주베키스탄으로 이동합니다.
울란바타르에서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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