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가계부채가 지난 1분기에 8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서, 2분기에도 크게 늘어서 사상 최대치인 876조원을 기록했다는 소식, 보도를 통해서 접하셨을 텐데요.
이런 추세라면 이번 분기에 900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계대출의 급증세를 지역별로 분석해본 결과,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 말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최근 1년 6개월 동안 수도권과 지방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비교해 보면, 수도권은 11% 늘어난 데 비해서 지방은 14.5%로 한층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 기간에 가계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송도와 청라지구의 영향을 받은 인천이었지만, 전북과 부산, 전남 등 대부분 비수도권이 증가율 상위를 차지했고, 서울은 8.7%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서 가계 대출 증가세가 더욱 가파른 이유는 뭘까요.
바로 가계대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대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은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상대적으로 대출규제가 약한 제2 금융권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1년 6개월 새 지방의 주택 대출액은 16.1%가 늘어난 반면에, 같은 기간 수도권의 주택대출은 9.3% 증가에 그쳤습니다.
지방의 주택대출이 수도권의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겁니다.
시.도별로 살펴봐도 전남이 3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북과 인천, 대전이 뒤를 이으면서, 인천을 제외하곤 비수도권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서울은 7%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지방은 대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이용도가 높은 만큼,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서 더욱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당국이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지방 주택대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니, 면밀한 상황 판단과 실효적인 조치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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