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바로, 절기상으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든다는 '처서'입니다.
일교차는 커졌지만 더위는 여전한데요, 이런 늦더위가 추석 전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날씨 전망,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울 청계천.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힙니다.
이번 주 들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올 가을은 예년보다 늦게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추석 전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은 일본 열도까지 물러나 있지만, 다시 확장되면서 다음달 상순까지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또 중부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준석 과장 / 기상청 기후예측과
"9월 상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중순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나겠습니다.."
추석 전까지 무더위가 이어진 뒤, 다음달 중순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물러나면서 평년과 비슷한 가을 날씨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10월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맑은 날이 많겠으며, 내륙과 산간지방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 1~2개가 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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