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주면서 중개 수수료를 받는 건 불법 행위입니다.
금융당국이 불법 중개수수료 근절을 위해, 수수료를 받은 대부업체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수수료를 내면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는 광고들.
현행법상 대부업체나 중개업체가 대부 이용자들에게 중개수수료를 부과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그런데도 대출금에 평균 18%의 수수료를 챙기며 버젓이 광고까지 하고 있는 겁니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불법 대출 중개 수수료 상담건수는 2천200여건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불법 수수료를 챙기는 대부업체와 중개업체의 명단을, 올 연말까지 모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계속된 지도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수수료 편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이같은 대책을 마련한 겁니다.
또한 이용자가 대부업체에 대출을 신청하는 단계에서부터 개 수수료를 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출신청서와 심사서를 개정하고, 불법 업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금융소비자들의 제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대출중개수수료 상담건수 2천276건 중 1409건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를 반환하도록 조치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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