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한 반정부군이 카다피 시대는 끝났다며, 반정부군의 승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기정사실화 하고 카다피 이후의 리비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사실상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가운데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등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카다피 관저인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 주변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BBC 등 외신들은 카다피 친위부대가 트리폴리 20%를 손에 쥐고 있고 이들의 저항이 예상외로 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군이 트리폴리 국제공항을 장악한데 이어 국영 방송을 접수해 방송 송출을 중단시키는 등 대다수 기관과 시설을 속속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총공세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한 리비아 반정부군은 승리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반정부군 대표기구인 과도 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은 "카다피 시대는 끝났다"며 리비아 국민의 역사적인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무스타파 압델 잘릴 NTC 위원장
“이제 저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과 함께 카다피 시대가 종식됐음을 명백하게 선언합니다.”
정부군의 마지막 저항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곳곳에서는 42년 철권 통치, 카다피 정권이 붕괴됐다는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정부군
“ 카다피는 도망갔습니다. 그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카다피의 행방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 각국은 카다피 정권의 몰락을 기정사실화하고 '포스트 카다피'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트리폴리는 독재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카다피와 그의 정권은 지배가 끝났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아네르스 포크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성명에서 카다피 정권은 분명히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고, 영국 총리실도 카다피의 종말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아프리카연합과 아랍연맹 등 지역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이번 주에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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