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정권의 붕괴가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어제 반군 세력인 NTC,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를 리비아 통치기구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조만간 백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정부가 리비아 반군 세력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어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 NTC가 리비아 국민을 대표하는 정통성을 가진 통치기구임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리비아 사태가 종결단계에 접어든 것을 환영하고, 조만간 NTC 측에 인도적 목적으로 백 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리비아 진출 기업 등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향후 리비아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6월부터 반군 측을 상대로 물밑 작업을 벌여온 정부는 교민에 대한 치안확보와 한국 기업의 기존 계약을 존중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상태입니다.
한편 정부는 리비아를 여행금지국가에서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교전상황이 끝나지 않은만큼 아직은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기업들의 활동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벵가지 등 동부지역에 대해서는 여권사용허가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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