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나흘 앞두고 선수들의 본격적인 입국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자 100m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자메이카의 볼트와 파월도 어제 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27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참가 선수와 임원들이 선수촌에 속속 입촌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 자메이카 육상팀을 비롯해 이스라엘과 이란, 미얀마 등의 참가국가 선수들이 입촌 등록을 마쳤고, 이번주까지 모두 3천 오백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선수촌에 입촌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도 그동안 머물렀던 인근 호텔을 떠나 오늘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시민들의 인사에 재치있는 포즈로 답했지만 표정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볼트와 같은팀 동료이자 유일한 경쟁자인 아사파 파월은 이번 대회에서 금빛 우승을 향한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아사파 파월(자메이카 대표팀)
“모든 사람들이 챔피언이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이번 경기에서) 나도 꼭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어제 자메이카 대표팀 훈련에는 파월이 불참해 두 라이벌 선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선수촌에 입촌한 다른 대표 선수들도 현지 적응 훈련을 펼치며 막바지 경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경기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은 마지막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면서 결전의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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