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망한 초기 창업기업을 도와주는 '창업보육센터'가, 도움의 폭을 대폭 늘립니다.
또 앞으론 민간회사도 운영할 수 있게 되고, 평가 결과가 나쁘면 퇴출되는 시스템도 마련됩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진 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중소기업청이 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대상을 늘리는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현재는 창업한 지 2년 이내의 기업이 입주해 5년 동안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예비창업자와 성장단계에 들어선 기업도 최장 3년 동안 더 머무를 수 있게 됩니다.
또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창업기업은 실리콘밸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에 7억5천만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그 동안 정부 주도로 운영해온 센터에, 민간시장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서승원 국장 /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
"현재까지는 대학과 연구소 중심으로 되어 있었습니다만, 민간의 인큐베이팅 전문회사나 창업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 등이 원할 경우에는 이들도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또 운영이 부실한 센터를 퇴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라는 국회 등의 지적에 따라,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 센터운영권을 환수하는 '삼진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창업보육센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280곳이 운영되고 있고, 지난해까지 4천8백여개 기업이 입주해 연간 매출 2조4천800억원, 고용 창출 2만1천여명의 성과를 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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