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로 유명한 남아공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오늘 첫 실전 훈련에 나섰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훈련 도중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할 정도로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들이 선수촌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마지막 적응훈련에 한창입니다.
건장한 체구를 뽐내며 연습에 여념이 없는 선수들 사이에 눈에 띄는 한 선수가 있습니다.
두발 대신 특수의족을 차고 달리는 '블레이드 러너'오스카 피스토리우스.
피스토리우스는 평범한 의족을 차고 운동장에 도착한 뒤, 익숙한 자세로 자신의 경기용 의족 '플렉스 풋 치타'를 착용하고 곧장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가볍게 몸음 푼 뒤 100m 전력질주를 선보인 그는 비장애인 선수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을 보였습니다.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00m와 1600m 계주에 참가할 예정인 그는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크고 의미있는 대회인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 남아공 육상 국가대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큽니다. 구름과 날씨 상태가 경기하기에 매우 좋은 날씨입니다. 연습해본 몬도트랙의 상태도 매우 맘에 듭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큰 대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장애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주역 피스트리우스.
대구 대회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만들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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