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기름을 섞은 가짜 참기름을 시중에 유통시킨 업체 4곳이 적발됐습니다.
식자재 도매상 등에 유통된 가짜 참기름만 1.8리터 병 들이 3만 5천병, 금액으로는 4억 2천만원 어치나 됩니다.
경기도청 이지훈 기자입니다.
일산의 한 참기름 제조공장.
병마다 참깨 100%라고 쓰여 있지만 공장 구석에서는 옥수수기름 수십 통이 발견됐습니다.
참기름 40%에 옥수수기름 60%를 혼합하는 수법으로 가짜 참기름을 만든 것입니다.
이 공장에서 식자재 도매상 등으로 유통시킨 가짜 참기름은 1.8리터 들이 2만 3천병, 총 2억 7천만 원 상당입니다.
가짜 참기름이 이렇게 쉽게 유통될 수 있었던 것은 진짜 참기름과 육안으로는 거의 구분할 수 없기 때문.
실제 참기름과 옥수수기름을 섞는 방식으로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봤습니다.
진짜 참기름과 놓고 비교해보니 어느 것이 가짜 참기름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 진짜 참기름과 구분이 안 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싸게 판매되다 보니 가짜 참기름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 경찰단이 가짜 참기름으로 의심되는 도내 6개 업체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1.8리터 가짜 참기름 3만 5천여 통을 유통시킨 4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경기도특별사법 경찰단은 가짜 참기름을 파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Gnews+ 이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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