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색탄환’ 중국의 류시앙이 오늘 낮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다이론 로블레스와 데이비드 올리버 등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남자 허들 110m의 정상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20여명의 중국선수단 사이로 훤칠한 키의 류시앙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프리카와 미국이 잠식중인 트랙종목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서양선수들을 압도하는 류시앙.
189Cm 몸무게 82kg의 신체조건에 긴다리에서 나오는 폭발력과 유연함을 강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대회는 바로 2002년 부산에서 열렸던 아시안게임.
그는 압도적 실력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제패한 '황색탄환'으로 불리게 됩니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에게 2008년 다가온 발목 부상은 긴 슬럼프의 시작이었습니다.
발목 수술 후 그의 기록은 13초 중.후반에 그치며 세계 수준에서 멀어졌습니다.
재활 후 처음 맞이하는 세계선수권. 류시앙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으로 거듭나기 위한 막바지 담금질을 시작합니다.
중국인 응원단
“류시앙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믿어요. 중국 선수단 파이팅!”
'황색탄환의 세계 정상 재등극' 110m 허들 결승전은 오는 29일 밤 9시 30분에 열립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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