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상의 신흥 강호 자메이카가 어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총알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여유롭게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고, 볼트의 최대 맞수였던 같은 팀 아사파 파월은 100m 진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세계 최강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 사냥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우사인 볼트를 비롯해 멜라니 워커, 요한 블레이크 등 자메이카 대표팀의 강력한 메달 후보들은 한 자리에 모여 육상 강국으로서의 전의를 다졌습니다.
같은 종목의 팀내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멜라니 워커(400m 허들) /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
“칼리즈를 안지 2년이 넘었지만 제가 까다로운 경쟁상대가 될 것이다. 제 옆에 있는 사람이 저를 이기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다.”
남자 100미터 간판선수인 볼트는 이 자리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기록을 남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사인 볼트(100?200m)/자메이카 육상 대표팀)
“부상 입은 것을 모두 극복해서 원상태로 돌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금 현재로는 테크닉이나 모든 것이 다 좋다.”
그러면서 지금 전설적인 존재로 불리기 보다 앞으로 그렇게 불리고 싶다며 이를 위해선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같은 팀이자 경쟁자였던 아사파 파월은 이번 대회 100미터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파월은 이번 기자간담회에 볼트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프레터 /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
“100m를 내내 준비해왔고 아사파 대신 제가 이 자리에 오게 됐지만 열심히 하겠다.”
볼트와 프레이져 등을 앞세워 남녀 단거리 종목에서 최소 금메달 6개 이상을 목표로 내건 자메이카 대표팀.
세계 최강의 육상별들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역사를 쓸 지 주목됩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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