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데 다른 사람이 대신 돈을 내 준다면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덜 들겠죠.
정부가 이런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앞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차량은 값싼 주유소를 정해서 거래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에 등록된 법인 차량은 기름 값이 운전자 지갑이 아니라 정부 예산에서 지출됩니다.
법인 차량들이 비싼 주유소에서 부담없이 기름을 넣는, 이른바 '대리인 문제'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실제로 국회의원이나 법인 차량이 자주 이용하는 여의도 국회 앞 A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295원으로, 서울 주유소 평균 가격인 2천13원보다 180원이 넘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기관 차량들은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지정해 거래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완 장관 /기획재정부
"값싼 주유소를 지정·거래하거나 주유 티켓을 선구매해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알뜰한 주유 관행을 정착시키고 유가 인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편의를 위해 인근의 최저가 주유소 3개를 함께 선정해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우선 이달 안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내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주유소 지정 거래를 예산시행지침에도 반영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주유거래 관행 개선이 주유소간 가격 경쟁을 활성화하고 유가 인하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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