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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평화 위한 불가피한 선택
등록일 :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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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가 일부 지역주민과 외부에서 온 시민단체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는데요.

제주 해군기지의 필요성에 대해 강필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있는 제주도 남쪽 이어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

이어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부산 작전사령부에서 출동하려면 481km, 21시간을 가야하는데 중국은 14시간(327km), 밖에 안 걸립니다.

이어도에서 8시간 거리인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돼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수출입 물동량의 90%이상이 통과하는 남방해상 교통로.

15일 이상 봉쇄되면 기반산업이 마비되고 국가존립마저 흔들리게 됩니다.

제주 해군기지는 이어도 등 우리영토와 남방 해상 교통로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신인규 대표 / 자주국방네트워크

"미래를 위한 남방 해상교통로의 전초기지입니다. 감성적으로 이야기하면 미래의 전라좌수영입니다. 이수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을 잘 운영했기 때문에 왜군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993년부터 18년동안 계획하고 진행된 제주 해군기지 건설 현장인 강정마을.

외부에서 온 시민단체와 일부 지역주민이 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점거농성을 다섯 달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사업부지 보상은 끝나고 소유권은 국가로 옮겨진 상태지만 이들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평화의 섬 제주에 군항건설은 안된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 해군은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서 실질적 성립과 유지를 위해서라도 해군기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은국 대령 / 제주해군기지사업단장

"강대국들 사이에서 졸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주민들이 욕을 한다면 욕을 듣겠습니다."

6.25전쟁 당시 반격의 시작이었던 인천상륙작전 그리고 감격의 서울 수복.

꺼져가는 조국의 등불을 다시 밝힌 주인공들, 그들은 제주도 모슬포에서 훈련 받은 국군이었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았던 그 때, 제1육군훈련소인 모슬포 훈련장이 있었던 제주도는평화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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