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가 내년 9월 제주에서 열립니다.
환경선진국으로 도약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제주에 송보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샹드리에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종유석과 팝콘을 닮은 동굴팝콘.
수만년에서 수십만년 이상에 걸쳐 만들어진 탄산염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용천동굴입니다.
길이 3.4km에 달하는 웅장한 동굴은 용암동굴이면서 석회동굴 생성물이 주를 이루고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산방산과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도 제주의 자랑입니다.
제주도는 또 한반도 기후변화의 바로미터 역할도 하고 있어 환경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이곳 용머리 해안에는 올해 안에 기후변화 현상을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랜드마크 시설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제주도가 전 세계 환경 이슈 논의의 중심장소로 떠올랐습니다.
내년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국제회의로, 2012 WCC는 180여개국 1천100여개 단체, 1만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2012년은 리우 환경회의가 개최된 지 20년이 되는 해인데다 포스트 교토 체제가 수립돼야 하는 시기인 만큼 제주 WCC에서 환경 관련 국제협약의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천 사무처장/ 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회
“내년은 환경에 관한 글로벌 이슈가 고조되는 시점으로 WCC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환경이슈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12 WCC 회의의 핵심의제는 복원력입니다.
기후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충분한 복원력을 자연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조직위는 우리나라의 국정 기조인 녹색성장을 회의 주요 의제로 발전시켜 범지구적 환경정책 논의를 주도한다는 전략을 세워놨습니다.
이를 통해 환경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환경외교 분야의 영향력을 강화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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