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가와 함께 대구육상대회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신명철 스포츠 칼럼니스트의 명쾌한 해설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저께 경기에선 이번 대회의 최대 이변이 일어났던 남자 100m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는데, 어제 저녁엔 아무래도 '아시아 육상의 자존심', 류시앙 선수가 출전한 남자 110m 허들이 하이라이트였죠?
그런데 남자 100m 못지않은 이변의 연속 아니었습니까?
마지막 허들이 류시앙의 금메달 꿈을 앗아가 남자 110m 허들 1986년 제1회 올림픽부터 실시해 역사가 긴 종목, 달리기와 도약을 번갈아 해야 하는 힘든 종목 허들 높이도 바깥에서 보는 것과는 달라 1m 높이 달리면서 넘는다고 생각하면 결코 쉽지 않은 높이 허들은 10개 아무튼 어제 경기는 100분의1초 싸움이었는데 13초 정도의 시간에 역전 재역전이 이어지는 숨가뿐 레이스. 야구 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선수가 이겨. 여기서 실수는 허들을 건드리거나 걸리거나 밤 10시 22분 쿠바의 로블레스, 실격 1보 떠 이번 대회 이변의 연속 볼트 실격패에 이어 다시 한번 충격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로블레스가 9번째와 10번째 허들을 넘을 때 옆 레인에 있던 류샹의 신체를 접촉해 진로를 방해했다는 결론을 내려 실격 처리된 로블레스의 금메달은 박탈당했고 은메달을 땄던 제이슨 리처드슨(미국)과 3위 류샹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승계. 4위였던 앤드루 터너(영국)가 동메달을 받게 돼 쿠바는 29일 오후 10시 40분 현재 IAAF의 결정에 승복할지, 이의를 제기할지를 두고 논의 중.
이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여성들의 각축, 여자 100m 경기도 펼쳐졌고요.
남자 해머와 장대높이뛰기, 여자 투포환 등이 열렸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미국과 자메이카의 '단거리 전쟁', 남자 100m에서는 자메이카가 이겼지만 여자 100m에서는 미국의 지터가 1위로 골인해 미국의 승리 두 나라의 단거리 싸움은 200m와 400m 릴레이에서 판가름 날 것 어제 가장 부러웠던 종목은 남자 남자 해머 던지기 무로후시 고지, 37살의 베테랑 일본에 첫 금메달. 81m24를 던져 크리스티안 파르시(헝가리)를 불과 6㎝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아 결승에 나선 12명 가운데 무로후시와 타지키스탄 선수 빼곤 유럽 선수들 일색 2001년 에드먼턴 대회에서 은메달, 2003년 파리 대회에서는 동메달,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 무로후시는 던지기를 잘하는 집안, 아버지 시게노부도 해머던지기 선수 일본 기록을 23년 동안 갖고 있었는데 아들인 고지가 깨. 아버지는 아시아경기대회 5연속 우승 기록 갖고 있어. 여동생인 유카는 해머던지기 원반던지기 선수로 1997년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 원반던지기 3위 등 아시아권에서는 제법 잘하는 선수 루마니아 출신의 어머니 세라피나 모리츠는 창던지기 선수로 1970년 루마니아 선수권대회 우승해..
우리 선수들의 활약상도 궁금한데요. 20km 경보에서 김현섭 선수가 6위를 차지한 데 이어서, 어제는 어떤 활약이 있었나요?
아쉽게도 어제는 우리나라 선수들 활약 볼 수 없어. 남녀 400m 허들에 출전한 이승윤 손경미 탈락해 어제 현재 60명 출전 선수 가운데 14명 경기 마쳐 김현섭 경보 20km 6위가 유일한 입상 기록.
네, 그럼 여기서 잠시 어제 경기 결과와 메달 순위를 준비된 그림을 통해서 한번 정리 해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네, 어제 경기 결과 알아봤고요.
오늘도 흥미진진한 경기는 계속될텐데, 특히 미녀새로 불리는 이신바예바의 장대 높이뛰기 결승이 있는 날이죠?
먼저 준비된 그림을 통해서 오늘 경기일정을 살펴본 뒤에, 오늘의 관전 포인트,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5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져
▲여자 장대높이뛰기(오후 7시5분) =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5m 넘게 날아오를 수 있는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 무려 27차례(실외 15개·실내 12개)나 세계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독보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신바예바는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그러나 3연패를 노렸던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번 연속 바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으면서 시련을 맞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세르게이 부브카도 같은 실패 사례.
올해 최고 기록이 4m76으로 랭킹 4위에 그치고, 최근 손목을 다쳐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여자 3000m 장애물(오후 9시20분) = 트랙 7바퀴 반을 돌며 28개의 장애물과 7개의 물웅덩이를 모두 넘어야 하는 이 종목은 자연 속의 달리기와 가장 근접해 집중해서 본다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여자 3000m 장애물은 원래 스페인과 러시아가 강세를 보여 왔지만 최근 아프리카 선수들의 기세가 무서워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3위에 그쳤던 밀카 체모스 체이와(케냐)가 최고 기록 9분12초89로 올 시즌 들어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어 여자 3000m장애물 경기는 매우 힘든 종목이어서 2005년 헬싱키 대회 때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남자 원반던지기(오후 7시55분) = 지난 대회 우승자인 로베르트 하르팅(독일)이 올해 '톱10' 기록 중 4개를 작성하며 2연패에 도전해 강력한 라이벌은 피오트르 말라초프스키(폴란드)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게르드 칸터(에스토니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코바고 졸탄(헝가리) 남자 투척 종목은 유럽이 강세.
이번에는 육상에 관한 숨겨진 상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어제는 스포츠의 기본인 육상선수권이 왜 이렇게 역사가 짧은지를 알아봤는데,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얘기 준비하셨나요?
스포츠 기자도 육상과 수영은 기초 종목 그래서 기본적으로 육상 수영 거치게 돼 있어 수영에서는 개인혼영 순서 외워야 하는데 줄여서 '접배평자',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김건우, 지난 토요일, 일요일 남자 10종경기에서 한국 신기록 세우며 분전해 박수 갈채.
육상은 10종경기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알아야(여자는 7종) 이건 매우 어려워 다 외울 수는 없고 기본 개념을 알아야 육상은 빨리 달리고, 높이 뛰고, 멀리 던지는 것을 겨루는 경기 100m와 110m 허들, 400m, 1,500m 달리기와 멀리뛰기(달리기의 변형),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그리고 포환·원반·창 던지기.
네, 지금까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소식, 신명철 스포츠 칼럼니스트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고요, 내일 아침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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