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인 남아공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400m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와 황색탄환 류시앙도 결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 선수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남자 400m 예선에 출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는 경기용 의족 플랙스 풋 치타를 차고 대구 트랙위를 달렸습니다.
결과는 예선 3위.
피스토리우스 선수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쳐 예선을 가뿐히 통과했습니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 남아공 남자 400m
“레이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하나의 목표를 이뤄서 기분이 좋습니다. 대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몇 년간 노력을 했던 만큼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대구 대회를 통해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의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도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을 여유롭게 통과했습니다.
이신바예바는 첫번째 시기에 4m 55를 넘으면서 건재함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영웅인 황색탄환 류시앙도 110m 허들 예선 전체 2위 기록으로 일찌감치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한편 결선 진출에 기대감을 모았던 여자 장대높이 뛰기의 최윤희 선수와 남자 110M 허들의 박태경 선수, 남자 400M 박봉고 선수는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육상 스타들의 무난한 예선 통과가 이어지면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점차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대구 스타디움에서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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