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지난주 경제브리핑에서 소비자물가 조사 대상이 되는 품목에 관해서 알아보면서, 고령화와 1~2인 가구의 증가와 같은 인구·가구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실제로 '배추'라는 단일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고 봤을 때, 소득의 많고 적음이나 지역, 식생활의 성향 등에 따라서, 각자가 받아들이는 물가 상승의 부담은 달라지게 될텐데요.
최근에 특히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령층의 물가부담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LG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60세 이상 고령층의 물가상승 부담 증가율은 5.2%로, 같은 기간에 30대 4.6%, 40∼50대 4.3%로 나타난 것과 비교했을 때, 물가 오름세에 대한 부담이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과 곡물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 1년간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 3.9%의 3배에 달하는 11.5%를 기록했던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고.대학생 자녀를 둔 40∼50대의 물가상승 부담이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식품이나 주거비 등 생계형 소비가 대부분인, 고령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겁니다.
또 고령층이 정보통신 발달로부터 소외된 점도 높은 물가상승 부담의 원인으로 꼽혔는데요.
IT 관련 제품은 기술의 빠른 진보로 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데, 이들 제품에 대한 이용도가 낮은 고령층은 그 효과를 훨씬 덜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소득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0년대만 해도 다른 연령층과 큰 차이가 없었던 고령층의 소득 증가율이, 2000년대 들어선 전체 소득증가율 5.6%에 크게 못 미치는 4.1%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똑같이 물가가 올라도 실질소득의 차이로 고령층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정부가 고령화 사회의 연착륙을 위해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 대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고령층의 삶의질 보장을 위해서 물가상승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꼭 포함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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