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녹조, 경유로 재탄생
등록일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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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비가 많이 오면서 대청댐은 지금 녹조 비상인데요, 오염원인 녹조를 이용해 경유와 동일한 그린 디젤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TJB 대전방송 장석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녹조 덩어리가 수면을 덮어 호수는 온통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강우량이 많아 녹조의 양분이 되는 영양염류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평년보다 녹조발생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연일 황토가 살포되고 수중폭기를 통한 녹조와의 전쟁이 매일처럼 계속됩니다.
수질오염의 주범 녹조가 경유로 재탄생했습니다.
녹조를 열분해해 원유를 뽑아낸 뒤, 300도의 고온에서 촉매반응을 시키면 경유와 동일한 성분인 탄화수소가 만들어집니다.
이미 상용화된 바이오디젤은 쉽게 굳거나 변질돼 일반 경유와 섞어 쓸 수밖에 없지만, 그린디젤은 경유와 성분 자체가 똑같아 경유 대체 연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현재 국내외에서 특허 출원중으로 내년 쯤 상용화가 기대됩니다.
매년 상수원을 위협하는 여름 불청객 녹조류, 이젠 수중 유전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TJB뉴스 장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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