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여자 경보 20km에서 러시아의 '올가 카니스키나'가 여자 경보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러시아의 '경보여왕' '올가 카니스키나'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도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했습니다.
카니스키나는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1시간29분4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카니스키나는 시간이 지날 수록 속도를 높이는 놀라운 체력을 과사했고, 마지막 5km 구간에서는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여유있게 레이스를 마무리했습니다.
2007년 오사카와 2009년 베를린 대회를 제패한 카니스키나는 이번 대구 대회도 우승하면서 여자 경보선수 처음으로 세계 선수권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올라 카니스키나 / 여자 경보 20km 1위
“날씨가 더워서 힘든 경기였지만 우승해서 매우 기쁩니다. 레이스의 문제점 등은 내일 생각하고 오늘은 쉬면서 우승을 즐기겠습니다.”
은메달은 중국의 류홍이, 동메달은 러시아의 아니샤 키르드야프키나가 차지했습니다.
카니스키나의 강력한 라이벌로 주목받은 세계기록 보유자 베라 소콜로바는 중반이후 체력이 떨어져 11위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전영은은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2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선수들의 뜨거운 의지를 볼 수 있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로드레이스는 이제 남자 경보 50km와 남자 마라톤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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