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3% 급등하면서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기상여건 개선으로 농산물 수급이 정상화되는 이달 이후부터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올라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전달보다는 0.9%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4.1%를 기록한 이후 7개월째 4%대 고공행진을 이어오다, 5%대로 들어서는 겁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작년보다 4% 올라 2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도 1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반면에, 그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돼지고기와 쌀은 수입산 공급 확대와 정부 보유미 방출로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기상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채소류가 전달보다 32% 상승했으며, 금반지도 국제금값상승의 영향으로 12%나 올랐습니다.
석유제품과 전세도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고물가 현상은 이례적인 기상 악화와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는 이달 이후부터는 물가가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사과와 명태 등 15개 추석 성수품에 대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배추와 무는 계약재배 물량을 추석 전에 집중 출하하고, 고추와 계란은 비축물량과 할당관세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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