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1,6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인간 한계를 극복한 피스토리우스의 감동의 레이스를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다시 한 번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의족을 달고 트랙을 달리는 '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는 오늘 남자 1,600m 계주 예선에서 남아공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팀이 조 3위로 결승선을 끊고 결선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1번 주자로 1번 레인에 배정된 피스토리우스는 첫 바퀴를 거의 꼴찌로 들어왔지만, 그에게서 바통을 이어 받은 2번 주자 오펜츠 모가웨인이 2번째 바퀴를 돌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려 경기 판세를 뒤집었습니다.
남아공팀은 마지막 주자였던 셰인 빅터가 순위 싸움에서 약간 밀려 3위로 골인했지만, 2분59초21의 남아공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먼저 경기를 마친 피스토리우스는 동료의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손뼉을 치면서 동료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 남아공 국가대표
"우리팀 모두 만족하는 경기였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새로운 남아공 기록을 세운 것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내일 경기에도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피스토리우스가 출전하는 남자 1,600m 계주 결승은 내일(오늘) 밤 9시25분 열립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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