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이변의 연속과 우사인 볼트의 2관왕 달성으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예측 할 수 없었던 이번 대회 주요 경기를 팽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틀째,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경기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변이 발생합니다.
바로 남자 100m 결승에 출전한 우사인 볼트의 부정출발 실격.
볼트의 탈락에 전세계가 술렁였습니다.
하지만, 볼트는 남자 200m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남자 200m 예선부터 결승까지 조1위를 놓치지 않은 그는 19초 40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대회 피날레를 장식한 남자 400m 계주에선 세계 신기록을 기록하며 자메이카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2관왕을 이뤘습니다.
우사인 볼트 / 자메이카 국가대표
“한국 팬들에게 매우 감사합니다. 그들 덕분에 항상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반면 몇몇 스타선수들은 좌절을 맛봤습니다.
절치부심 재기를 노렸던 황색탄환 류시앙은 남자 110m 결승에서 옆 레인 로블레스의 반칙으로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미녀새 이신바예바도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보다 한참 못미친 4m 65를 기록하고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옐레나 이신바예바 / 러시아 국가대표
“실수에 대해 매우 실망했습니다. 승리를 위해 집중도 했고 자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실수 때문에”모든 계획이 실패했습니다.“
이번 대구세계선수권대회의 종합 1위는 육상 강국 미국에게 돌아갔습니다.
2위는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던 러시아가, 3위는 장거리 강국 캐냐가 차지했습니다.
10명의 10위권 선수 배출 목표를 세웠던 우리 대표팀은 남자 20km 경보 김현섭과 남자 50km 경보 박칠성을 제외하고 모두 10위권에 들지 못해 목표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멀리뛰기 결승에 진출했던 김덕현은 세단뛰기 예선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멀리뛰기 결승까지 포기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종 경기와 남자 400m·1600m 계주, 남자 50km 경보에서 한국 신기록을 갱신해 대한민국 육상의 희망을 보여줬습니다.
9일간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여준 세계 최고의 육상 선수들.
화려했던 대구의 축제를 뒤로하고 이제 내년에 있을 런던 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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