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벌초나 성묘를 하러 갔다가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사고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요령을, 부산광역시 박영희 기자가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부산시 소방본부 구조대원이 수풀 속에 가려진 벌집을 찾아 제거하고 있습니다.
등산객이나 성묘를 위해 산을 찾은 시민이 벌에 쏘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올 들어 8월말까지 부산시소방본부가 벌집제거에 나선 횟수는 1,160건.
8월 한달만해도 527건에 달합니다.
배광호 구조대장 / 부산 남부소방서
“벌의 활동이 완성한 시기고 뱀에게 물리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또 벌초를 위해 사용하는 예취기로 인한 사고도 대상입니다.“
이처럼 부산시 소방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등산로 입구에 구조구급대원을 전진 배치해 벌초나 성묘에 따른 안전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민 각자가 안전사고 대처요령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벌초하러 갈 때는 노란색이나 흰색 등 밝은 계통의 옷은 피해야 합니다.
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광호 구조대장 / 부산 남부소방서
“핀셋이나 손톱으로 뽑으면 벌의 독이 퍼지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납작한 물건으로 밀어내야 합니다.”
또 뱀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 장화를 신고 지팡이나 장대로 미리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뱀에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해 고정하고 물린 곳에서 5~10cm 위쪽을 끈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부산시소방본부는 이 곳 금련산 등 일부 등산로에 비상구급약을 갖춘 긴급구조 도우미함을 전국 최초로 설치해 안전사고를 당한 시민을 돕고 있습니다.
더불어 예취기는 사용하기 전에 칼날의 보호덮개와 너트 조임 상태 등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처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라는 것이 부산시소방본부의 당부입니다.
다이내믹 부산뉴스, 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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