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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발목잡는 '9.11의 망령'
등록일 :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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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며칠 있으면,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전대미문의 항공기 테러로 무너진, 9.11이 발생한 지 10년이 됩니다.

당시 미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미국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을 시작으로, 전세계 증시 또한 칠흑같은 암흑기를 맞아야 했는데요.

코스피 역시 개장을 하자마자 지수가 10% 떨어진 상태가 지속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20분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 증시에선 주식과 채권 거래가 전면 중단됐고, 이튿날 정오에 지연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는 전날보다 64.97포인트 폭락한 475.60으로 마감했습니다.

12%를 넘은 이날의 하락률은 IT 거품이 붕괴됐던 2000년 4월 '블랙 프라이데이'의 11.63%를 뛰어넘었고, 이후 2008년 10월 리먼브라더스 사태의 충격이 최고조일 때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9.11테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9.11이 아직도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이 9.11테러 후 불황을 막으려고 취한 저금리 정책과, 대테러 전쟁에 쓴 막대한 국방비가 정부 재정을 악화시켜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됐기 때문입니다.

장기간의 통화팽창 정책과 국방예산의 급증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촉매제가 됐고, 최근엔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정도로 재정이 악화된 겁니다.

실제로 미국은 9.11 이후 10년간 알-카에다 추적과 전쟁 수행을 위해서 1조3천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지출했고, 전체 국방 예산도 2001년 3천160억달러에서 2011년 7천80억달러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9.11의 후유증은 미국의 재정을 지속적으로 악화시켰고, 유럽의 재정위기와 맞물리면서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세계경제, 특히 미국 증시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가, 대외충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아울러서, 체질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선 안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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