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하에 나섭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대형 유통업체 CEO들과 만나서, 판매수수료를 최대 7%P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송보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형유통업체가 중소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율이 3%포인트에서 최대 7%포인트까지 낮아집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 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30% 정도인 백화점 평균 판매수수율을 기준으로 할 때, 중소 납품업체들의 수수료 부담은 지금 수준에서 10~23%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판매수수료율 인하가 적용되는 중소업체와 각 납품 품목별 인하폭은, 각 유통업체들이 이달 중으로 자율적으로 정해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지철호 국장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
“인하시기는 10월로 하고 인하폭과 인하대상이 되는 중소업체는 실정에 맞게 업체가 직접 결정...”
이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들은 다음달부터 신규 입점하는 중소 납품업체와 현행 1년으로 돼 있는 계약기간을 2년 이상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중소업체들에게 거래 기회의 안정성을 보장해주고,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밖에도 공정위와 유통업체들은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상품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등,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입점 기회를 늘려주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이뤄지는 신규 납품계약이나 계약갱신 때는 표준거래계약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판매수수료에 대한 분석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자율개선을 유도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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