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의 추석 풍경은 과연 어땠을까요?
국가기록원이 70년대 전후 추석 관련한 각종 기록물들을 공개했는데요.
추석 풍경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70년대 서울역.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양손 가득 들고 아이들까지 챙겨야 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이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요즘은 KTX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반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당시 완행열차인 비둘기호를 타고 귀경길에 오른 이들은 12시간 이상 기차에서 홍역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남정옥 / 서울 독산동
“예전에는 기차타려고 겨우겨우 표를 구해서 타고 내려갔지.”
80년대가 되면 지금보다 더한 귀성전쟁이 일어납니다.
좁았던 도로마다 자동차와 고속버스가 뒤엉켰고, 사람들로 붐볐던 대도시는 잠시 휴가를 맞은 듯 텅비었습니다.
고향집에선 햅쌀로 직접 빚은 송편과 햇과일을 정성스럽게 차롓상에 올렸고,
이명주/ 서울 중곡동
"우리때는 가족끼리 둘러앉아서 빚어 먹었지 요즘처럼 잘 안 사먹었지"
실향민들은 넘을 수 없는 철조망 앞에서 애타는 마음을 달래며 북녘의 조상에 절을 올렸습니다.
추석의 모습은 조금씩 변했지만 조상을 기리고 고향을 찾는 넉넉함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롭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과 관련한 각종 기록물을 '이달의 기록물'로 선정해 내일부터 온라인으로 공개합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민족 대명절 추석과 관련한 문서 8건과 동영상 13건 등 모두 21건입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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