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해역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9명이 한국행을 희망하면서, 일본 정부가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도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 일본에서 발견된 탈북자 9명의 한국행이 유력해 보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이들의 희망대로 '북조선 인권침해 대처법'에 근거해 한국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이들 9명은 일본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상륙 허가를 받아 나가사키에 있는 출입국 관리시설로 옮겨졌으며,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들은 앞으로 2주 안에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7년에도 아오모리에 표류한 탈북자 일가족을 당사자들의 희망대로 2주 만에 한국으로 보낸 전례가 있습니다.
정부도 일본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탈북자 신분이 확인되고, 한국행 의사가 분명하다면 원칙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동안 탈북자 문제에 예민하게 대응해왔던 북한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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