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와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 등급 기준이 한층 깐깐해집니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이 너무 많아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주요 가전제품에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냉장고 가운데 에너지 소비효율이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은 제품은 소형이 36%, 대형은 95%, 김치냉장고는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탁기와 전기밥솥도 1등급 비율이 각각 49%와 32% 수준이었습니다.
이처럼 1등급 제품이 너무 많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현재 50%대인 1등급 비율을 10%내외로 줄이는 내용을 포함한, '전자제품 에너지 효율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재훈 실장 /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
"현재와 같이 50%내외가 1등급이 되는 것은 제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효율기준을 점차적으로 올려나간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것은 품목별로 달라집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냉장고와 전기 냉.난방기는 올해 11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또 가정 전력소비의 17%를 차지하는 TV와 최근 소비가 크게 늘어난 제습기도, 내년 7월부터 효율 등급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현행 기준보다 30%에서 50% 높은 에너지 효율 목표를 3년 마다 제시해, 이를 달성하면 최고 효율 인증마크를 주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20년까지 1조5천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5천200만톤 가량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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