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성장하도록 해양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양경찰은 해군과 협력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성장하려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 58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시아 바다의 중심이며 세계경제의 허브가 될 거대한 항구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미래의 한반도는 중국ㆍ일본을 잇는 환황해권의 중심이자 러시아·중앙아시아로 뻗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경제권을 연결하는 경제고속도로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광역 경제권별 거점 항만을 건설하고 노후화된 항만을 재개발해 동북아 경제권을 아우르는 해운·항만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바다 녹색성장을 위한 해양산업 투자 확대와 해양 관광 등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해양경찰의 활약상을 치하한 뒤 해양 주권수호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해경은 국제법에 입각,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해군과 함께 협력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념식 후 이 대통령은 3008호 경비함을 순시하고 일선 해양경찰들을 격려했습니다.
한편, 해경은 그동안 해양경찰대가 창설된 12월 23일을 해양경찰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식을 거행했지만 올해부턴 '배타적 경제수역법'이 발표된 날을 새로운 기념일로 선포해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해양주권을 더욱 굳건히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겁니다.
이 대통령이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이 같은 해경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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