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산물 등 서민 밀접품목에 대한 물가동향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의 공급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집중 공급해, 배추와 사과 등의 가격이 지난달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추와 소금 등은 여전히 예년보다 비싸, 김장을 앞둔 주부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특히, 작년 이맘 때 600g에 8천원이었던 고추는 현재 1만9천원으로, 가격이 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에 정책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기상이변으로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에 대해 변동폭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농업통계기반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통계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또, 농수산물의 정부 비축율을 높여 공급이 부족할 때 수시고 방출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양념류는 현재 소비량의 3%인 비축규모를 5%로 늘리고, 수산물도 2015년까지 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쟁촉진과 가격공개 등 제도 개선도 이뤄집니다.
금융과 건설, 운송 분야에 대해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겁니다.
아울러, 정부는 지자체간 가격경쟁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지방공공요금과 서비스요금의 지자체별 가격공개 품목을 10개에서 25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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