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원칙을 지키면서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류우익 장관이 취임한 날인 어제, 7대 종단 방북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이 북측과 대화 채널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통일부는 정책의 기조와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면서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류우익 장관/통일부
"단호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지나치거나 부족함이 없이 대화의 여건을 조성하고 얽힌 매듭을 풀어가겠습니다."
류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과 천안함 연평도 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불안정하지만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풀어가고자 한다면서, 그래서 북한에게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과 무력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류우익 장관/ 통일부
"무너진 신뢰를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서이고 남북관계의 바람직한 미래, 그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입니다."
류 장관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능동적으로 일을 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국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7대 종단 대표들의 평양 방문을 허용했습니다.
7대 종단 대표들은 내일부터 나흘 간의 일정으로 평양과 백두산지역 방문해 남북 종교인간 공동모임과 공동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종교계를 총망라하는 종단대표들의 방북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경색된 남북관계가 화해분위기로 전환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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