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공공비축쌀 우선지급금을 벼 1등급 기준 포대당 4만7천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쌀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결정인데, 쌀값이 변동할 땐 추가 인상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쌀값 상승 시기임에도, 산지 쌀값이 지난달까지 3회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인 산지 쌀값은 7월 초 15만 5천원선까지 올랐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 초 15만 3천원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 높은 수준이지만, 평년보다는 0.7% 낮은 수준입니다.
산지 쌀값 하락은 3월부터 정부가 비축쌀을 꾸준히 방출해 시중 유통물량이 충분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쌀값 안정세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 공공비축쌀 우선지급금을, 작년 수준인 건조벼 1등급 기준 40kg포대당 4만7천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우선지급금은 공공비축쌀 매입가격이 내년 1월 확정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매입대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겁니다.
등급별로는 건조벼는 특등급 4만 8천5백원, 2등급 4만 4천 9백원 등이며, 물벼는 특등급 4만7천 8백원, 1등급 4만 6천 3백원 등입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공공비축쌀 매입을 시작해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쌀값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할 땐 작년처럼 우선지급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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