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무위원들에겐 전력관리시스템의 전면 보완을 주문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를 놓고 정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중소기업, 식당 등 영세 자영업자의 생업에 지장을 주고 병원, 고층건물의 단전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무위원들에겐 정부 합동 점검단을 중심으로 정전 사태의 발생 원인과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전력관리시스템을 전면 보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국민 생활과 관련된 시스템 운영에 부족함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 정부의 위기 관리 역량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김 총리는 또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식량과 통신, 가스 등 에너지에 대한 정밀 수급대책 시스템을 마련하고 비상시에 대비한 매뉴얼도 보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무회의에선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제정안이 통과돼 주민등록번호 같은 개인 정보가 도난, 유출되지 않도록 내부 관리계획을 세우고 접속기록을 보관하는 등의 안전성 확보 조치가 의무화됩니다.
유전정보와 범죄경력 자료도 개인정보로서 엄격하게 보호되는 민감 정보 항목에 포함됩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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