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서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면서,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으로 서민 생활의 터전이 돼온 곳, 바로 전통시장이죠.
그런데 물 밀 듯이 들어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그리고 최근엔 기업형 슈퍼로 인해서, 갈수록 그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실제로 최근 10년 동안 매출액을 살펴봤더니, 전통시장은 반토막이 나고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크게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0년간 전통시장 매출은 2001년 40조 천억원에서 지난해 24조원으로 40%나 줄었습니다.
반면에 대형마트는 118%, 백화점은 36%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2005년 당시에 23만9천여곳이던 전국의 전통시장 점포가 지난해 20만천여곳으로 16% 줄어든 반면에,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300곳에서 400여곳으로 그 수가 4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2005년 이후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은 무려 12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서, 전통시장 점포들이나 동네 슈퍼의 매출이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에 의해서, 빠르게 잠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현대식 주차장 등 정부가 전통시장의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온누리 상품권, 그러니까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 발행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번 국감에서 나온 얘기를 보면, 개선해야 할 부분도 눈에 띕니다.
온누리 상품권이 도입된 재작년 7월부터 모두 천759억원 어치의 상품권이 판매됐는데, 310억원 어치, 즉 열 장 중에 두 장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특히 서울은 미회수율이 66%로 16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혹시 지난 추석에 직장이나 지인에게서 선물로 받은 온누리 상품권을, 지갑이나 서랍에 넣어두고 잊은 건 아닌지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가까운 전통시장에 가서 물건도 사고 넉넉한 정도 나누면 어떨까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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