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실적이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공공기관들은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우수인턴에겐 정규직 채용 때 주는 혜택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부터 기업은행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정새미씨.
무교동 지점으로 배치돼 기업 급여이체와 재무재표 등록 등 직원들과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정새미/ 기업은행 청년인턴
"4박 5일의 사전 직무연수를 받고 멘토제 등을 통해 내가 할 업무에 대해 충분히 교육을 받았다. 부족한 점도 있지만 과제를 하고 또 과제에 대한 평가결과를 피드백 받으며 업무능력이 향상되는 중.."
기업은행에서는 인턴들의 우수한 업무능력이 향후에도 현장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이장섭 팀장 / 기업은행 인사부
"평가 상위 50%를 우수인턴으로 선정해 정규직 채용 서류전형을 면제해줄 것이다. 중소기업 전문 취업포털사이트(IBK JoB World) 연계 등을 통해 거래 중소기업 취업을 지원할 계획..."
기획재정부가의 공공기관의 청년인턴제 운영실태를 점검했더니, 한국전력공사 등 12개 주요 공공기관이 상반기에 올해 전체 채용 목표의 79.5%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전체 목표 9천500여명 가운데 상반기에만 7천500여명을 채용한 겁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인턴에게 고유업무를 주고 정규직과 유사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도 마련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안전 연구개발 분야 등 핵심업무에 인턴을 배치해 중도 퇴사율을 낮췄습니다.
대한지적공사도 직무향상 교육과 영어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의 업무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턴 근무평가 시스템을 별도로 마련해 우수인턴에게 정규직 지원자격을 주고 있습니다.
공공기관들은 청년인턴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턴 채용과 정규직 전환을 공개적인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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