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산지역 어민들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15년 만에 조기 풍어로 오랫만에 두둑한 수입을 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JTB 전주방송, 김진형 기자입니다.
이른 새벽 군산수협의 위판장이 눈코뜰새 없이 바빠졌습니다.
어선마다 갓 잡은 조기를 옮기느라 쉴새가 없습니다.
위판장은 금새 싱싱한 조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서해 연근해에 조기 어군이 형성되면서 조기 잡이를 나선 어선마다 만선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마남 / 선주
“수온이 맞아가지고 조기가 많이 나고 지난해에는 그물을 다섯번 작업을 해도 잡기 힘들었는데 올해는 세 번작업을 해도 만선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3백여 상자도 간신히 채우던 어획량이 올해는 천여 상자로 세배 넘게 늘었습니다.
9월에 이처럼 많은 조기가 잡힌 것은 15년만에 처음입니다.
조기 풍어로 어선마다 한차례 출어에 1억 원 가량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황대연 선주
“지난해에는 이맘때 불과 2, 3천만원 가량 어획고를 올렸는데 올해는 많이하는 경우는 억대 넘게 하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조기에 경매사들의 손놀림에도 힘이 넘쳐납니다.
김형문 / 군산수협 위판장
“특별한 어종이 잡히지 않아 어민들 어려움이 컸는데 예기치 않게 조기가 많아 잡혀 어판장도 활기가 넘치고 어민들 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군산의 대표적인 어종인 조기가 오랜만에 풍어를 이루면서, 그동안 조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어민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JTB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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