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당하게 자진 입대해 군복무를 하는 장병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요.
병무청은 이들 병사들을 초청해 문화탐방 행사를 가졌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지난해 북한이 연평도 포격도발을 감행했을 때 연평부대 해병대원들은 화염 속에서 침착하게 대응사격을 했습니다.
철모가 타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용감하게 대응했던 연평부대원들 가운덴 김정재 상병도 있었습니다.
김정재 상병/해병대 연평부대
"시력이 나빠서 공익 판정이 났는데도 해병대에 입대해 연평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건도 겪게 되고 회의감도 생길 수 있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금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해병대의 자부심도 느끼고 제 인생의 밑거름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병무청은 김 상병처럼 질병을 치료해 입대하거나 국외 영주권자임에도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장병 100여 명을 초청해 문화탐방행사를 가졌습니다.
홍승미 대변인/ 병무청
"당당히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이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계획됐습니다. 향후에도 이와같은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해서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분위기가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탐방에 나선 장병들은 자신의 꿈을 담은 티셔츠를 만들어 보고 전문가에게 사진을 인화하는 기술도 배웁니다.
블루스크린 앞에선 재미있는 동작을 연기하며 병무청이 제작하는 '자랑스런 병역 CF'의 주인공이 됩니다.
낙화암 부여박물관 부소산성 등을 탐방하며 백제역사를 배우는 시간도 갖습니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장병들의 표정은 모두 밝습니다.
문화탐방행사는 당당히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장병들에 대한 병무청의 작은 선물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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