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습사무관들이 필리핀 한센인 마을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들 수습사무관들이 이번에는 필리핀 정부청사를 찾아 의료. 복지 정책이 수립되고, 집행되는 과정을 주의깊게 살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신혜진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필리핀의 한 시골마을을 찾아 한센인들의 자활공동체 건설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대한민국 수습사무관들.
이번엔 필리핀 주요 정부부처 탐방에 나섰습니다.
인구 6천2백만명의 필리핀.
해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이 2.4%씩 늘고 있지만 필리핀 정부의 의료비 지출은 GNP대비 3%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WTO에서 권장하는 최소 지출비율 5%에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한 달에 3백페소, 우리돈으로 고작 8천원으로 살아가는 기초생활자 절반 이상은 환자 스스로가 의료비 전액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의 복지목표는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하지만 10만명에 달하는 극빈자들이 제대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어서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유럽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도 필리핀 보건의료 원조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수습 사무관들은 우리정부의 원조 사업이 현지 실정에 맞게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필리핀 보건복지부를 찾았습니다.
필리핀 의료 현황에 대한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수습사무관들의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졌고, 필리핀 정부 보건의료 담당 공무원과의 열띤 토론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어 필리핀에 정착한 우리 교포 7만명의 권익을 대표하는 한인회를 찾았습니다.
한인회는 필리핀 방문 1위 국가인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필리핀 (거주 한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등 여러 주문사항을 쏟아냈습니다.
수습사무관들은 한인회의 애로사항을 주의깊게 들으며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한센마을 자원봉사부터 11곳의 기관방문까지 빡빡한 일정을 모두 마친 수습 사무관들은 정책 수립부터 대안 마련까지 모든 답은 바로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오는 11월부터 정부 중앙부처에 투입돼 사무관으로써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필리핀에서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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