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이 세 나라의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사무국이 어제 서울에서 공식 출범했습니다.
역사적인 갈등을 뛰어넘어 3국 협력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협력을 위한 상설 국제기구, 협력 사무국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사무국 설치를 합의한 지 1년 4개월만입니다.
사무국은 앞으로 3국간 협력 사업을 총괄 지원하고, 각종 협의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당장 공동 연구가 진행중인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주요 현안으로 부각시켜 관심을 갖고 챙겨나갈 방침입니다.
3국이 협력을 강화하면 한반도 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여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출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이나 아세안 사무국에 버금가는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신봉길 초대 사무총장 / 한·중·일 협력사무국
"한중일이 그 동안 역사적으로 갈등도 있었고 문제 많았지만, 앞으로 정치적인 의지가 있고 또 젊은 세대가 자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비전을 갖고 미래를 갖고 잠재력을 갖고 잘 될거라고 본다."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역사 갈등과 영토 문제 등으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3국.
이제 민감하고 껄끄러운 문제를 뛰어넘어 공동의 번영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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