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인기에 힘입어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동남아국가들 가운데 뒤늦게 한류대열에 합류한 필리핀에서도 최근 한류열풍이 매우 뜨겁다고 합니다.
신혜진 기자가 필리핀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제이미 / 필리핀
“안녕하세요. 이민호 오빠! 사랑해!”
사이먼 / 엔드리 / 필리핀
“한국 가요를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2NE1, 슈퍼주니어 좋아하고, 소녀시대를 좋아합니다.”
2000년대 초반 수입됐던 한국드라마가 이곳 필리핀 한류문화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뒤로 10년 가까이가 흘렀지만 한국대중문화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필리핀 시내의 한 소공연장.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에 맞춰 현란한 춤 솜씨를 뽐내며 순식간에 무대위를 장악합니다.
춤과 노래는 물론 화장법에 패션, 표정 하나하나까지..
한국 댄서들과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샤이니 열성팬인 이 팀은 한국가요의 춤을 따라하는 이른바 커버댄스 팀입니다.
데이비드 / 필리핀 커버댄스팀
“일주일에 세번씩 7개월 동안 연습했어요.”
이들 외에도 100팀이 넘는 커버 댄스팀들이 필리핀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K-pop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아예 사단법인까지 등록한 팬클럽도 등장했습니다.
이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이 팬클럽은 서로 다른 한국 연예인을 응원하는 64개 팀으로 꾸려져있습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각종 콘서트 정보 등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카미 / 필리핀
“필리핀 팬클럽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이렇게 같이 모여서 활동하면 한국 가수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열정을 더 표현할 수 있어요.”
인터넷은 물론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한정판 노래앨범과 사진, 그리고 직접 받은 친필 사인까지..
이들 대부분은 한국연예인들과 관련된 기념품들을 애지중지 늘 간직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저스틴 / 필리핀
“소녀시대가 좋아요. 스타일이 좋고 예뻐요. 친절해요.”
휴대전화를 열어보니 한국어로 된 MP3 가요가 가득합니다.
한국노래가 나오자 가사를 줄줄 외우고 k-pop가수들의 춤도 자연스럽게 따라합니다.
이처럼 필리핀에 한류열풍이 강타하면서 지난 7월에는 필리핀 한국문화원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이어 이곳에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k-pop 댄스와 요리, 태권도를 배우는 여러 강좌가 개설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어 수업은 신청자가 몰려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한국노래와 드라마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한국어를 읽는 것도 한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안젤로 / 필리핀
“저는 정말 한국 노래와 가수를 좋아합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k-pop 열기로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필리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 백화점은 아예 한국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홍보관을 설치했습니다.
이곳에선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도 열렸는데, 한국 드라마와 가요에 익숙한 필리핀 사람들의 발걸음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황성운 원장 / 필리핀 한국문화원
“한류열기 아주 뜨겁습니다. 이 열기를 지속시키기위해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를 또다시 강타한 필리핀 한류열풍.
이 열기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필리핀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새로운 컨텐츠 개발과 보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에서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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