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과 된장 같은 장류와 막걸리, 재생타이어 등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들에 대해선 대기업들이 진입을 하지 않거나 확장을 자제해야 합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된 16개 품목을 1차로 발표했습니다.
세탁비누는 사업이양, 골판지상자와 플라스틱 금형, 프레스 금형, 자동차 재제조부품은 대기업의 진입자제를 권고했고, 순대와 청국장, 고추장, 간장, 된장, 막걸리 등 11개 품목은 확장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따라서 LG생활건강 등 세탁비누를 생산하고 있는 대기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원자재 등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만 생산을 하고 시장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순대와 청국장은 대기업의 급식용 생산은 허용하되, 유통 판매용 생산은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장류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정부 조달시장 진입 자제와 저가 시장 철수, 그리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또 막걸리는 대기업이 내수 시장 대신에 수출 시장에 전념하도록 하고, 떡은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정영태 사무총장 / 동반성장위원회
"적합업종 선정이후 중소기업이 품질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대기업은 선정 품목 이행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공표하도록 하겠다.."
두부나 데스크톱 PC, 내비게이션 등 1차 선정에서 제외된 품목들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거쳐 다음 달에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16개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된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양보 정신을 발휘해 자율적으로 사업조정을 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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