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전 9월 28일은 북한군에 빼앗긴 수도 서울을 우리 국군과 연합군이 되찾은 날입니다.
당시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순간은 한국 전쟁사 가운데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서울수복 61주년 기념식에 강필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1950년 9월 27일 오전 6시 10분 우리 해병대는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인천상륙작전을 발판으로 우리 군군과 연합군이 반격을 시작한 지 2주도 안돼 수도 서울에서 북한군의 저항을 꺾는데 마침내 성공한 겁니다.
하루 뒤인 9월 28일 서울은 완전히 수복됩니다.
당시 중앙청에 게양된 태극기는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수호한 우리 역사를 상징합니다.
해병대와 서울시는 서울수복 6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당시 소대장으로 작전에 참가했던 이서근 예비역 대령은 감격의 태극기 게양을 재연했습니다.
유낙준 / 해병대 사령관
"해병대가 중앙청 옥상에 걸린 인공기를 끌어내리고 태극기를 달던 순간은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대표적 장면으로 전세계인의 뇌리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태극기와 관련된 특별한 사연을 가진 푸른 눈의 노병이 함께 했습니다.
로버트 슬로트씨는 1953년 격전지였던 철의 삼각지대에서 중상을 입은 이름모를 국군 병사의 생명을 구해주고 피에 젖은 태극기를 감사의 표시로 받았습니다.
그는 2년전 보물처럼 간직했던 태극기를 한국에 기증했습니다.
로버트 슬로트 /美 한국전 참전용사
“이 태극기는 이곳에 있어야 합니다. 이 태극기는 그의 것이고 그와 다른 한국장병들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난 57년 동안 잘 간수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중앙청에 올라간 태극기가 서울수복을 상징했다면, 피묻은 태극기는 전장에서 피를 함께 나눈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우정을 상징합니다.
서울 수복 61주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두 장의 태극기를 통해 되새겨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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