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는 심각한 경제난에도 중국산 자동차가 많이 목격되고,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도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지난 3년간 평양에서 생활했던 영국 대사가 귀국길에 한국을 들러 북한의 실상을 전했습니다.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년간 평양에서 근무한 피터 휴즈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는 작지만 주목할만한 변화로 도로의 자동차가 늘고 신호등이 들어선 것을 꼽았습니다.
외식을 하는 주민들이 생기는가 하면, 이제 휴대전화 사용은 흔한 풍경이라고 전했습니다.
피터 휴즈 / 전 평양주재 영국대사
“북한의 가장 눈에 띠는 변화는 이동통신망의 확장입니다. 가입자는 이제 60만명을 돌파해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양에서는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북한에서 중동과 같은 민주화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북한 외부와의 정보가 철저히 통제돼 있고, 의견을 말하는 것 조차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휴즈 대사는 전했습니다.
피터 휴즈 / 전 평양주재 영국대사]
“북한은 억압적이고 통제가 철저합니다. 심지어 한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이동할 때도 여행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의 대응, 반발이 나오긴 힘들다고 봅니다.”
휴즈 대사는 또, 2009년에 실시한 화폐개혁은 북한 정권의 큰 실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시장의 가게들이 문을 닫아 배급제에 의존해야 했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궁핍한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화폐개혁을 주도했던 박남기 전 노동당 부장의 공개 처형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휴즈 대사는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진행중이며, 새 리더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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