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기업들도 따라서 성장하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가로 가계 사정도 나아집니다.
그런데, 만일 이런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고 어느 한쪽에 크게 치우쳐서, 기업과 가계 사이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다면,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진단해봐야 할 필요가 있을텐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우리나라 기업과 가계의 소득 증가율을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작년에 기업의 소득은 280조6천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8.3% 늘어난 반면에, 가계 소득은 727조2천억원으로 7.3% 증가에 그쳤습니다.
기업 소득이 가계보다 배 이상 빠르게 늘어난 겁니다.
국민총소득에서 기업과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율 면에서도, 지난 2006년 이후 기업소득의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가계소득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계소득이 기업에 비해서 부진한 증가율을 보이는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경기회복이 이뤄지긴 했지만, 그것이 주로 수출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또 가계소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금이, 기업 수익 증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약했던 것도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따라서, 해법은 일자리 창출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기업들이 벌어들인 만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기업소득이 가계로 자연스럽게 전이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정부가 내년 나라살림을 '일자리 예산'으로 명명하고, 사상최대인 10조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56만개의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계경기의 악화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가계소득의 악화는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가계소득의 감소는 소비의 감소를 낳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처지에서도 매상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늘어난 이익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재투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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