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유엔총회 같은 국제무대에서 이슈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속 대책을 마련을 위해 외교부 내에 전담팀도 설치했습니다.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정부가 양자협의와 아울러 국제사회의 압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열흘 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 여성의제를 토론하는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할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내용과 수위는 아직 미정이지만,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관련 법적 책임과 배상을 강조한 유엔 특별보고관의 권고를 받아들이고 관련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일본의 책임을 추궁하고, 일본 국민들의 역사 인식에도 영향을 주게 되면, 일본 정부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원덕 /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
"일본 사회 전체의 역사 인식 수준과 직결된 문제고, 일본 사회의 역사인식을 결정하는 건 국제사회 여론일 수 있다. 그래서 여론도 염두에 두고 본연의 활동 전개하는 게 바람직하다."
양자협의나 중재에 대비해 외교부 내에 전담팀도 설치됐습니다.
한일관계와 국제법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도 꾸려져 외교부 전담팀과 함께 협상 논리 개발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게 됩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
"이 T/F는 최석인 주이르쿠츠크 총영사를 단장으로 해서 국제법률국과 동북아국의 관계관들과 전문가들로 구성하였습니다."
2주 전 정부는 위안무 문제를 협의하자며 일본에 양자 협의를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일본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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