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공식 방문중인 김황식 국무총리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총리는 영화 ‘도가니’에서 고발한 장애인 복지시설의 문제점에 대해 사회복지시설은 국가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외 순방 중 취임 한 돌을 맞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뜨거운 감자인 복지 정책에 관한 자신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정치권에 잇따르는 선심성 복지 공약에 대해 빚내서 복지를 확장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국가가 재정적으로 계속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빚내서 일시적으로 복지 확충한다든지 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것이다.”
영화 ‘도가니’ 로 사회복지시설의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는 특히 국가가 나서서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몰지각한 사람에 의한 어처구니 없는 행태는 사법적으로 처리될 수 밖에 없고 공소시효 등등의 문제는 근자에 아동성폭력 관련해서 많은 연구, 논의, 입법이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 총리는 남은 재임 기간 재정 건전성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청년 실업 등 친 서민 정책과 공정 사회 실천 과제를 적극 챙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서 그야말로 재정건전성을 확립하는데 깊은 관심 두고 그런 쪽으로 일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공정사회 건강 사회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총리실에서 많은 노력하고 있는데 (-괄호 부분 덜어냄- 그건 아시다시피 하루아침에 성과 낼 수 있는 게 아니고) 정부 노력만으로 되는게 아니지만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이뤄야 되는 문제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씨앗 뿌리는 심정으로 잘 점검하고 계획 세우고 열심히 챙겨나가야 된다.”
뚝심 있고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황식 총리는 신 공항 건설과 LH본사 이전을 비롯한 갈등 현안을 후유증 없이원만하게 조정했다며 지난 1년을 평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총리상에 대해서는 낮은 곳을 귀담아 듣는 '소박한 총리'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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