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LH로 통합된 지 내일이면 2년이 됩니다.
심각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업재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는데요.
일정 부분 결실을 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통합 2년의 성과와 과제,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택지공급과 공공주택 건설에 주력해온 LH.
하지만 통합 출범 이전에는 심각한 부실을 안고 있었습니다.
부채 125조원, 금융부채 약 91조원으로,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달했습니다.
출범 초기에는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악재까지 만났습니다.
금융위기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졌고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년간 LH는 인력을 감축하고, 전 직원이 판매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업성이 없거나 추진이 어려운 미착수 사업은 과감히 도려내는 사업재조정 작업에도 매달렸습니다.
그 결과 올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458%로, 지난해 말보다 101%포인트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4천억원에 달해, 작년 전체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지송 사장 /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난 2년간 추진해온 구조조정과 사업재조정, 임금삭감·총력 판매 등의 노력으로 재무구조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 2014년부터는 사업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2016년부터는 금융부채가 감소해 안정적 경영이 가능할 것..."
그러나 지난 2년간의 노력이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임대주택사업은 사업 구조상 부채가 누적될 수밖에 없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부족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부지원을 현실화하고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에 대한 출자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선순환형 사업구조 정착과 택지개발 등 개발사업 수요가 줄어들 것에 대비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도 요구됩니다.
LH는 사업 규모는 재무역량 범위 이내로 줄이되, 녹색성장이나 남북협력 같은 신규사업은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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